일섬일섬량성성 E20-24 (完)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돌아간다고 해도 만삼을 구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북성. 오랜 고민 끝에 만삼의 핸드폰에 남은 마지막 문자(워시환니ㅠㅠ)를 삭제하고 다시 과거로 돌아온다.

북성은 사고 시기보다 2년이나 앞선 고1 때로 돌아오는데.. 만삼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순 없어도, 남은 시간 동안 만삼의 아쉬움을 채워주겠다고 다짐한다.

"난 너 알아. 게자리고, 월반하는 데 천재고, 영원한 전교 1등, 웃으면 예쁜 애"

편지에서 만삼이 북성과 꼭 하고 싶다고 말했던 자전거 타기ㅎㅎ 자전거 못 타는 만삼이를 위해 북성이가 속성 과외도 시켜주고요ㅋㅋ

그렇게 가르쳐줘도 감을 못 잡더니 북성이 넘어지니까 바로 달려오는 만삼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타 얘드라 징짜........ㅎㅎ......

그러던 중 북성은 지난 타임슬립에서 겪었던 일과 똑같은 일이 반복되자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만삼은 일찍이 북성에게 보낼 고백 문자를 써놨었고, 자신이 만삼과 가까워질수록 더 일찍 고백할 계기를 주게 될 거라는 것. 그러면 자연히 만삼의 죽음도 앞당겨지게 될 수밖에 없다ㅠㅠ

결국 만삼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북성은 만삼에게서 멀어지기로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렇게 모질게 굴면 뭐하나... 북성이가 위험하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만삼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북성은 만삼이 자신을 위해 나설수록 더욱 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그치만 모질게 구는 북성이 맘도 오죽하겠냐구... 그렇게 그리던 만삼이를 어렵게 다시 만났건만 고백은커녕 밀어내야 하다니...

만삼이 그랬던 것처럼 일기장에 혼자만의 비밀을 꾹꾹 눌러 담는 북성

자신이 만삼에게서 멀어지면 될 줄 알았건만, 뢰 형 일당이 만삼의 이름을 들먹이며 협박해오자 북성은 불안해한다.

일부러 더 매몰차게 만삼의 맘을 후벼파는 북성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만약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누군가 반드시 희생해야 한다면... 이번엔 내가 할게"
북성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북성이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후 만삼은 아프리카로 유학을 가기로 하고.. 이전과는 달리 북성을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사실 만삼은 우연히 본 북성의 일기장을 통해 북성이 저를 피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북성을 위해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기로 맘 먹은 것.. 여기서 만삼이가 엄청 서럽게 우는데 진짜 나도 눈물 줄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북성이 황급히 공항으로 달려간다.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만삼의 눈빛..

그렇게 만삼은 북성에게 마지막 고백의 인사를 건넨다ㅠㅠㅠ

그래.. 북성이 아무리 노력했어도 만삼은 결국 북성에게 고백했을 것이다.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되는 거다.

현실로 돌아온 북성은 만삼이 없는 곳에서 그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데... 2022년 새해 첫 눈이 내리던 날, 북성의 뒤에서 누군가가 우산을 씌워주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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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섬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과몰입 해버렸다ㅠㅠ 새드엔딩이란 얘기를 들어서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완벽하게 닫힌 해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 엔딩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음!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는데 제발 굴초소, 장가녕 둘 다 그대로 나왔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일섬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