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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미와 장안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된 후, 장안은 초왕으로 옹립되어 후당 재건을 실현시키려 하고

양나라 군을 격퇴한 공자는 군을 맡는 대신 궤획성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절살이 된 만미는 차라의 끝없는 횡포에 정식으로 차라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차라의 모함으로 혈고를 잃어 공력이 약해진 만미는 자신이 차라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알고

독약을 먹고 차라와 함께 자멸할 결심을 한다. 만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살원으로 돌아온 만미는 장안이 만들어줬던 국수를 먹으며 장안을 생각하는데

그때 들리는 인기척

장안이 돌아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안은 군영으로 보내진 만미의 혈서에 서심고가 반응하는 걸 보고 만미에게 큰일이 생겼음을 직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궤획성으로 달려왔던 것ㅠㅠ)

장안을 보고 놀라버린 만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눈앞의 장안을 믿을 수 없는 만미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우리 만미 혼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만미의 모습을 보는 장안은 가슴이 아프다.

공자에게는 앞으로 혼자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지만, 사실 만미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났다. 만미는 오롯이 혼자 감내했던 그 시간들을 장안 앞에서 모두 토해낸다ㅠㅠㅠㅠㅠㅠㅠ

만미는 차라에게 도전장을 낸 사실을 말하고.. 걱정하는 장안에게 자신의 계획을 숨기고 요즘 고왕의 반격이 심해져 차라의 공력이 감소했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ㅠㅠ거짓말...

장안은 우선 자신과 떠나서 제대로 계획을 세운 뒤 함께 궤획성을 공격하자고 하지만, 만미는 자신이 차라에게 모함을 당했을 때 제 편을 들어준 궤획성의 자매들을 모른 척할 수 없다.

끝까지 독약을 먹고 차라와 죽을 생각이라는 건 말하지 않고 그저 자신을 믿어달라 말한다ㅠㅠ

방으로 돌아온 둘. 쉽사리 해결책을 내지 못하는 장안에게 만미는 강성에서 궤획성까지 오느라 힘들었을 테니 잠시 눈을 붙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장안이 자신 때문에 희생하는 걸 볼 수 없는 만미

장안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미살원을 나선다.

그러나 만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던 건지.. 잠에 들지 않았던 장안은 재빨리 약을 뱉어버린다.

기골각으로 온 만미는 장안이 돌아왔음을 알리고

만미를 뒤따라 온 장안은 만미의 계획을 알게 된다.

장안을 살리기 위해 유치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는 만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만미야...

자신은 궤획성을 위해 희생해도, 장안만은 꼭 살리겠다는 마음..

만미의 말을 듣는 장안의 심정이 어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안은 아무 일 없었던 듯 다시 잠에 든척하고, 만미는 어쩌면 다시 볼 수 없을 장안을 조용히 눈에 담는다.

자신이 없어도, 장안은 꼭 잘 살기를....

그 말을 듣는 장안도 조용히 울고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정녕 없나요.....

다음날 아침, 눈을 뜬 만미는 장안이 없어진 걸 확인하는데

장안이 차라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허겁지겁 취행루로 달려와 이유를 묻는 만미에게 장안은 그저 차라가 자신의 원수이기에 암살을 시도했을 뿐이며, 만미와는 상관 없다고 말한다.

장안의 말에 속이 뒤집힐 지경인 만미. 내일이 바로 대결인데... 장안이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한 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기회를 잡은 차라는 장안을 죽일 작정이다.

장안이 형당에 끌려가면 죽은 목숨이라는 걸 아는 만미는 차라에게 대결을 지금 거행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차라가 만미의 부탁을 들어줄 리 없다.

형당으로 끌려간 장안은 뼈가 부서지는 고문을 받게 되고, 만미는 장안을 살리기 위해 막바지 대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장안은 형풍에게 대결에서 차라가 이기면 궤획성은 지옥이 될 것이라며, 당신도 차라가 점점 미쳐가는 걸 알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래도 끝까지 차라를 배신할 생각이 없는 형풍은 장안을 비웃을 뿐인데

장안에게 만미는 목숨보다 중요한 사람이기에 그녀의 구원을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만미를 데리고 궤획성을 나갈 것이지 왜 죽을 길을 택했느냐는 형풍

왜냐니..... 만미는 차라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만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 장안은 마지막으로 형풍의 약속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유광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차라 몰래 장안을 풀어줬을 때 형 당주가 장안에게 했던 말. 장안은 이 말을 기억하고 승부수를 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널 살려줘도 만미가 차라를 이길 순 없다고 말하는 형풍

하지만 장안이 원한 건 제 목숨을 구원받는 것이 아니었다. 남은 제 공력을 만미에게 주는 것, 그래서 만미가 대결에서 이기길 바라는 것이 장안의 바램이었다. 나 진짜 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풍은 이미 중형을 받았는데 공력마저 만미에게 주면 넌 죽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장안은 만미를 위해 이미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다..
목숨 바쳐 사랑할 단 한 사람.. 그게 바로 만미와 장안 서로의 존재였다.

미쳐버린 차라를 막기 위해, 궤획성의 평화를 위해 형풍이 차라를 배신하지 않으면서도 만미와 차라가 공평한 대결을 펼칠 수 있게.. 장안은 마지막으로 형풍에게 진심으로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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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편 남았는데... 난 차마 볼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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