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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의 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령이 하나였다.

걱정 없이 행복하던 시절

은근히 마음을 내비치지만, 반응 없는 령이

전장에 투입되었다가 총상을 입은 조해. 마취도 없이 시행되는 수술에 령이는 제 손목을 내어주지만, 조해는 안간힘을 쓰며 참는다. 몸 안에서 총알을 빼내는 고통을 그대로 느끼며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본능적으로 령이 팔을 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조해ㅠㅠ..... 난 이 장면이 그렇게 맘 아픔ㅠㅠㅠㅠㅠㅠㅠ

공산당원이 되어 입대하면 령이와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조해는 꿈에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다. 너 어쩔라구.... 이 장면 등륜 연기 너무 좋다.

짠내 조해ㅠㅠㅠ 자신은 이제 군량을 넉넉히 받는다는 거짓말로 령이에게 본인 몫의 식량을 챙겨주곤 배급품을 받아 겨우 배를 채운다.

옷에서 쏟아지는 빵 조각ㅠㅠㅠㅠ 또 령이 줄려고 안 먹고 챙겨놨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령이도 조해 맘 다 알면서 안 밀어냈쟈나요......

국민당으로 전향했다는 자신의 말을 듣고 두려워하는 령이를 안심시키는 조해. 령아 조해가 너 대신 지옥에 갔음 갔지 널 잡아가겠니..

국민당 간부가 된 조해와 공산당원인 백령은 서로 다른 이념을 갖고 살아가지만, 조해는 령이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또 다시 몇 년이 흐르고, 조해는 겨우 찾아낸 령이에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만나자고 애원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릴 내뱉는 령이ㅠㅠ

가슴 찢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하는 여자가 형의 아내가 되었고, 형의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된 조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녹조붕 진짜... 말 안 할게 따로 있지 조해가 평생 령이만 보고 산 거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냐고요..

그래도 조해는 령이를 끝까지 서안성 밖으로 호송한다. 아 나였음 절대 이렇게 못해....

지금 령이와 헤어지면 아마 다신 볼 수 없다는 걸 조해도 알았겠지?

그렇게 령이를 보내고 이어지는 조해의 독백
나는 스스로 알았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거라는 걸.
나는 평생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등륜 인터뷰 보니까 조해가 형 품에서 죽어가면서 “백령을 만나러 갈게”라고 말한다는데 이 장면이 통으로 짤리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대사만 봐도 눈물 줄줄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 백록원 후유증이 너무 크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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